박 대통령, 여야 대표와 첫 3자 회동…'경제살리기'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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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김무성,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가 청와대에서 어제(17일) 만났습니다. 경제살리기가 시급하다는 데에는 다들 뜻을 같이했지만, 각론에서는 다른 의견을 보였습니다.

이경원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의 청와대 회동은 1시간 50분 가까이 이어졌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 외교적인 성과나 과실도 국회에서 잘 협조를 해주셔야 완결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문재인 대표는 먼저, 정부의 경제정책 기조를 소득주도의 성장으로 전환해야 하며 법인세를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문재인/새정치연합 대표 : 정부의 경제 정책은 국민의 삶을 해결하는 데 실패했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대해 박 대통령은 소득주도의 성장이 옳은 방향이지만 기업활동이 위축될 수 있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또 대기업의 비과세 감면을 줄였으며 역대 어느 정부보다 경제 민주화 법안을 많이 입법했다고 대답했습니다.

최저임금 인상에 대해 문재인 대표는 두자릿수 인상을, 박근혜 대통령과 김무성 대표는 최저임금 위원회에 맡겨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김무성/새누리당 대표 : 올해도 최저임금 인상에 대해서는 뜻을 같이하지만, 이것은 최저임금 위원회에 맡길 일이지 우리가 이 자리에서 결정할 문제가 아니다.]

박 대통령은 또 올해 안에 남북정상회담을 해야 한다는 문재인 대표의 제안에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서는 누구하고도 대화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혀왔다고 답했습니다.

어제 회동에서는 또 공무원 연금 개혁의 필요성과 보건 의료 부문을 제외한 서비스산업 발전 기본법의 처리에도 공감대를 이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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