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속 150㎞로 1시간 넘게 도주…30대 쇠고랑


맥주를 몇 잔 마신 화물차 운전자가 경찰과 추격전을 벌이며 시속 150㎞로 도주했지만 끝내 쇠고랑을 찼습니다.

지난 15일 밤 9시 50분쯤 포터 화물차를 몰던 31살 김 모 씨는 충북 영동읍의 한 삼거리에서 음주단속 중인 경찰을 보자 도주하기 시작했습니다.

경찰이 추격에 나서자 김씨는 시속 150킬로미터로 차를 몰아 달아났습니다.

그는 도주 후 1시간 20여 분만인 오후 11시 15분 경북 김천까지 달아났고, 자신의 앞을 막아선 순찰차까지 들이받으며 도주했습니다.

이 사고로 순찰차를 운전한 42살 이 모 경사가 전치 3주의 상처를 입었습니다.

김 씨는 순찰차를 따돌리며 도주에 성공하는 듯했으나 이튿날 오전 8시 40분 김천시 자신의 집에서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김 씨는 맥주 1.5리터를 마셨다며 음주운전을 시인했으나, 당시 혈중 알코올 농도가 측정되지 않아 음주운전 혐의는 적용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김 씨를 특수 공무집행 방해 치상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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