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치개혁특위 구성 완료…위원장에 이병석


여야는 오늘(17일) 총선 룰을 논의하는 국회 정치개혁특위 구성을 마무리 짓고, 위원장에 국회 부의장을 지낸 4선의 새누리당 이병석 의원을 내정했습니다.

새누리당 유승민,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는 오늘 국회에서 회동을 하고 여야 동수, 총 20명으로 구성되는 정치개혁특위 명단에 합의했습니다.

정개특위는 지역구 최대·최소 인구 편차를 3:1에서 2:1로 줄여야 한다는 헌법재판소 결정에 따른 선거구 재획정과 권역별 비례대표제 및 석패율제 도입과 같은 선거제도 개혁도 논의하게 됩니다.

여야는 '이해관계자를 특위 위원에서 배제한다'는 당초 합의에 따라 선거구 재획정 대상이 되는 지역구 의원들은 위원에 포함하지 않았습니다.

또 선수와 지역을 두루 안배했습니다.

새누리당은 강원 속초ㆍ고성ㆍ양양의 정문헌 의원이 간사를 하고, 부산 북구ㆍ강서갑 박민식, 경남 사천ㆍ남해ㆍ하동 여상규, 서울 서초갑 김회선, 경기 안산 단원갑 김명연, 충북 증평ㆍ진천ㆍ괴산ㆍ음성 경대수, 울산 북구 박대동, 대구 서구 김상훈, 비례대표인 민현주 의원이 포함됐습니다.

새정치연합은 경기 성남 수정의 김태년 의원이 간사를 하고, 서울 구로을 박영선, 서울 도봉을 유인태, 경기 광명갑 백재현, 경기 부천소사 김상희, 전남 나주화순 신정훈, 전북 전주 완산갑 김윤덕, 대전 서구을 박범계, 비례대표인 김기식 의원입니다.

경기 고양 덕양구갑의 정의당 심상정 원내대표도 야당 몫 특위 위원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국회 관계자는 야당 위원에는 3선 중진인 박영선, 유인태 의원이 포함됐고, 여야 모두 당내 혁신기구 멤버로 활동 중인 민현주, 김기식 의원을 각각 특위 위원에 포진시킨 점이 눈에 띈다고 말했습니다.

정치개혁특위 구성결의안은 여야 합의에 따라 지난 3일 본회의를 통과했으며, 활동 기한은 오는 8월31일입니다.

정개특위는 선거구 재획정 및 선거제도 개혁 문제 외에도 여야 혁신위에서 내놓은 오픈프라이머리 도입을 비롯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최근 국회에 제출한 지구당 부활, 단체 정치자금 기탁 허용 등 정치관계법 개정의견도 논의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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