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에서 북동쪽으로 1천 340km나 떨어진 헤이허엔 사방이 온통 눈으로 덮인 설원 한복판에 국산차 부품업체가 만든 동계 주행시험장이 있습니다.
이곳의 겨울 평균 기온은 영하 23도로, 추운 날에는 영하 40도 아래로 떨어지기도 합니다.
주행 시험장은 땅 위가 아니라 면적 205만 제곱미터의 거대한 호수가 얼어붙은 빙판 위로, 호수 얼음 두께가 70cm가 넘어 빙판 위에서 안전하게 주행과 제동 성능을 시험할 수 있습니다.
개발된 첨단 장치들이 문제없이 작동하는지 검증하기 위해 영하 40도 혹한 속에서 각종 시험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그재그로 미끄러지고, 제자리에서 서너바퀴를 돌던 차량이 첨단 장치를 작동 시킨 후엔, 안정감 있게 주행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관계자는 실제 눈길 상황을 주행하면서 제어 장치를 개발하고 있다면서, 한 여름에는 이곳의 얼음도 녹기 때문에 뉴질랜드 빙판에서 성능 시험을 진행한다고 말했습니다.
자동차 운전자를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한 첨단 장치 개발 경쟁이 뜨겁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