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FA "중국 신장서 양회 기간 유혈충돌 잇따라"


중국 신장 위구르자치구에서 지난 15일 폐막한 양회 기간 민족 간 유혈 충돌이 잇따라 발생해 수십 명이 숨진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은 지난 12일 신장자치구 카스지구 카스시의 한 도박장 앞에서 위그르족 6명이 한족과 유혈 충돌을 벌이다가 경찰에 의해 4명이 사살되고 2명이 다쳤다고 보도했습니다.

위구르족 6명은 도끼 등을 들고 도박장 안으로 진입을 시도했지만 보안요원이 문을 닫자 주변에 있던 한족들을 공격해 8명을 다치게 했습니다.

다친 한족 가운데 3명은 생명이 위독하다고 자유아시아방송은 전했습니다.

이번 사건으로 양회 기간 신장자치구에서 소수 민족 위구르족과 한족 간에 발생한 유혈 충돌은 5번으로 늘어났습니다.

앞서 신장자치구의 수도인 우루무치의 철도국 부근에서 지난 11일 위구르인 2명이 무차별 흉기를 휘둘러 행인 3명이 다쳤습니다.

현지 경찰은 위구르인 한 명을 사살하고 한 명을 체포했습니다.

앞서 카스지구 사처현에서는 지난 8일 무장한 위구르족 7명이 한족과 충돌을 벌이다 전원 사살됐고, 투루판지구 퉈커쑨현에서는 폭발사고와 폭력 사태가 발생해 경찰 6명과 위구르인 25명 등 총 31명이 숨졌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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