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북해함대에 전면경계령…나토-러시아 '유사냉전' 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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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발트해 인근의 북해함대에 비상 경계령을 발동해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미국 CNN방송과 인테르팍스 등 러시아 언론들은 11일 만에 공개석상에 나타난 푸틴 대통령이 북해함대에 전면 경계태세에 돌입하고 전투태세 준비훈련을 실시할 것을 지시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지시는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가 북유럽 발트해 연안에서 합동 군사훈련을 진행 중인 가운데 나와 주목받고 있습니다.

북극해와 바렌츠해, 노르웨이해 등 발트해 인근의 러시아 북서부 해역을 방어하는 북해함대는 이에 따라 모스크바 시간으로 16일 오전 8시부터 육해공군이 참여하는 군사 훈련에 들어갔습니다.

오는 20일까지 계속되는 훈련에는 병력 3만 8천 명과 군사장비 3천300여 대, 함정 41척과 잠수함 15척, 항공기 110대가 동원된다고 러시아 국방부는 밝혔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또한 소해함정들을 바렌츠해로 이동시켜 북해함대의 핵잠수함을 지원하는 훈련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이번 훈련의 목적은 북극 지역에서 러시아의 군사적 안보를 제공하는 데 필요한 북해함대의 작전 수행 능력을 점검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군사안보에 대한 새로운 도전과 위협이 군사력 강화를 요구하고 있다"며 "최근 북쪽 지역에서 새로 결성된 전략적 합병을 예의주시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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