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등에 카메라가 설치된 독수리가 829m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부르즈 칼리파 빌딩 정상에서 내려오며 주위 전경을 촬영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독수리의 일종인 흰죽지수리는 300g의 초소형 카메라를 등에 메고 부르즈 칼리파 꼭대기의 안테나 위에서 지상을 향해 약 1분 40초간 날아 조련사의 팔에 안착했습니다.
이 행사는 맹금류 보호 단체인 '프리덤 컨저베이션'(Freedom Conservation)이 멸종 위험 상황에 몰리고 있는 맹금류의 현실을 알리기 위해 열렸습니다.
세계 명소 여러 곳에서 같은 행사를 열어온 이 단체는 부르즈 칼리파가 가장 높은 곳이었다며, 행사 장소가 워낙 높은 탓에 독수리 적응과 장비 설치 등에 42일이 걸렸다고 밝혔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