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가방 속 할머니 시신' 피의자에 무기징역 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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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여행가방 속 할머니 시신' 사건의 피의자에게 무기징역을 구형했습니다.

검찰은 지난 13일 인천지법에서 열린 결심공판에서 피의자 55살 정 모 씨에게 무기징역을 구형했습니다.

검찰은 정 씨가 저항할 능력이 없는 고령의 피해자를 상대로 성폭행을 시도하고 흉기를 사용하는 등 매우 잔혹한 범행을 저질렀다면서 사회로부터 격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과 사체유기 혐의로 기소된 정 씨는 지난달 열린 첫 공판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했습니다.

정 씨는 지난해 12월 인천 남동구 자신의 집에서 술을 마시다 집에 있던 흉기로 71살 전 모 씨를 수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습니다.

정 씨는 시신을 여행용 가방에 담아 다음날 집 근처 빌라 주차장에 유기한 혐의도 받았습니다.

정 씨는 사건 당일 전 씨와 소주를 마시다 좋아한다며 성폭행을 시도했고 이를 강하게 거부하자 살해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시신을 유기한 뒤 도피하던 정 씨는 범행 9일 만인 지난 12월 29일 서울의 한 공원에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정 씨에 대한 선고 공판은 오는 25일 인천지법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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