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이 되면 꼭 도우러 갈게"…'공감'으로 달라진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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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브스] 공감교육

[출처] 월드비전

위 사진을 보면 아이들은 어떻게 반응할까요?

한 유치원에서 재미있는 실험을 했습니다.

5세 아이들에게 어느 NGO 단체에서 만든 아프리카 난민 관련 영상을 보여주었습니다. 이 세상 어딘가에서 우리와는 다르게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아프리카 아이들을 보고, 아이들은 어떻게 반응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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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니라서 다행이다.."

"흙탕물을 먹는 게 더러워 보여요"

"얼굴색이 다른 사람과 친구하고 싶지 않아요"

좋다, 싫다 등의 표현 이외에는 상대가 직접 처한 상황에 대한 '공감'은 전혀 없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아이들에게 5개월간 특별한 교육을 했더니, 우리 아이들이 달라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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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해.. 너희가 힘든 줄 몰랐어.

어른이 되면 너를 꼭 도와주러 갈게!"

"세상은 이렇게 좋은 것만 있는 게 아니란 걸 느꼈어요.

불쌍한 사람들에게 돈을 조금 나눠주고 싶어요."

자신의 감정 표현조차 서툴던 아이들이 다른 사람의 슬픔, 공포, 분노 등 감정을 이해하고 공감하기 시작한 겁니다. 아이들을 이렇게 변화시킨 놀라운 교육은 바로 '공감 교육'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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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 교육'이란 지역사회, 환경, 세계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이야기하고, 캠페인 등에 직접 참여하는 시민 교육의 일종이었습니다. 실제로 이 아이들은 외국인에게 우리나라 소개하기, 아름다운 가게에 기부하기, 거리에 나가 환경보전 캠페인 열기, 위문편지 보내기 등 적극적이고 다양한 참여 활동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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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선/유치원 교사 : "저는 이 교육을 하면서 확신을 했어요. 아, 이거 가르치면 되는구나. 따뜻한 배려하는 사회를 만드는데 크게 도움이 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흔히 '배려심' 하면 개인의 인성 문제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제는 우리 아이들에게 공감이나 배려를 가르쳐야 하지 않을까요?

'다름을 인정하고 공감하는 법을 배우는 것'.

따뜻한 세상을 만드는 첫걸음입니다.

(SBS 스브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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