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영, 원자력시설 해체 등 공동연구 추진키로


미래창조과학부는 원자력시설 해체 선진기술 확보를 위한 영국과의 원자력시설 제염·해체분야 공동연구 과제 5개를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미래부와 영국 공학·자연과학 연구위원회는 지난 10일 영국 스윈든에서 전문가 평가와 사업운영위원회를 개최하고 원자력 제염·해체 분야 2개 과제와 방사성 폐기물 관리 분야 3개 과제 등 5개를 공동연구 과제로 확정했습니다.

원자력제염·해체 분야에서는 접근이 어려운 원전 해체 현장에서 사용할 첨단 로봇을 개발하는 '난 접근지역 오염물질 회수로봇 핵심기술개발'과 '유/무기 하이브리드 재료에 의한 방사성 핵종의 감지 및 제거' 과제가 선정됐습니다.

방사성 폐기물 관리 분야 선정과제는 '나노구조의 하이브리드 복합체를 이용한 고도 방사성 폐기물 처리'와 '부유 및 자성 입자를 이용한 세슘과 스트론튬의 혁신적인 분리공정을 통한 대량 폐기물의 소형화', 핵연료주기에서 발생하는 고휘발성 Tc 및 I 폐기물 관리기술 개발 등입니다.

공동연구 과제 선정은 2013년 미래부와 영국 에너지기후변화부가 '원자력시설 해체기술 공동연구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데 따른 것으로 양국은 지난해 11월까지 15개 과제를 접수, 선정작업을 해왔습니다.

양국은 4월부터 시작될 5개 과제에 3년간 모두 67억원, 한국 30억원, 영국 220만 파운드를 각각 지원할 계획입니다.

선진국들은 전 세계 원전 노후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원전 해체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현재 전 세계 원전 548기 중 149기가 영구 정지됐고 이 중 19기만이 시설 해체가 완료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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