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튼 존, 시험관아기 폄하에 반발해 D&G 불매운동


영국의 유명 팝가수 엘튼 존이 이탈리아 패션 브랜드인 돌체 앤드 가바나에 대한 불매 운동을 촉구하고 나섰다고 AFP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습니다.

엘튼 존은 돌체 앤드 가바나의 공동창업자인 도메니코 돌체가 이탈리아 잡지 파노라마와 인터뷰에서 시험관 아기를 '인조'라고 지칭한 데 대해 비판했습니다.

도메니코 돌체는 지난주 동업자인 스테파노 가바나와 함께 한 인터뷰에서 "아기는 아버지와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야 한다"면서 "내가 화학물질 아기, 인조 아기들을 납득하지 못하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같은 발언이 알려지자 동성애자인 엘튼 존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격한 분노를 표시했습니다.

엘튼 존은 "정상인과 게이를 포함한 수많은 연인들에게 아이를 갖는 꿈을 허락한 기적인 시험관 아기를 향해 심판의 작은 손가락을 휘두른 것이 부끄럽지 않은가"라고 비난했습니다.

또 "당신의 고루한 생각은 당신의 패션처럼 시대에 뒤떨어진 것"이라며 "결코 돌체 앤드 가바나를 입지 않을 것"이라고 보이콧 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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