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남성, 가짜 '희귀번호판' 붙였다가 곤욕


중국에서 한 남성이 '체면유지'를 위해 숫자의 조합이 드문 '희귀 번호판'을 위조해 차에 붙이고 돌아다니다 공안에 체포되는 일이 발생했다고 대하망이 보도했습니다.

공안당국에 따르면 지난 12일 새벽 허난성 고속도로 경찰대대는 징강아오 고속도로에서 'C888B8' 번호판을 단 황모 씨 차량을 검문했고, 검문과정에서 운전면허증에 기재된 차량번호와 실제 차량번호가 다르다는 점을 발견했습니다.

공안은 황 씨의 차 안을 수색해 또 다른 차 번호판을 찾아냈습니다.

황 씨는 공안수사에서 자신이 고향에서 열린 지인의 결혼식이 참석했다가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라며 "귀성길 체면을 고려해 가짜 번호판 붙이게 됐다"고 해명했습니다.

'8' 여러 개가 연속으로 이어지는 번호판은 비싼 가격에 거래되는데 2011년에는 대만 타이베이에서 번호판 6자리가 모두 '8'인 번호판이 인터넷 경매에서 우리 돈으로 약 1억 4천300만 원에 낙찰됐습니다.

공안당국은 "황 씨가 위조된 차량 번호판을 사용한 혐의로 15일 이하의 구류형과 90만 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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