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한 아들에게 맞아 병원 실려간 노모에 치료비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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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한 아들에게 맞아 중환자실에 입원한 70대 노모가 병원비를 마련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다 범죄피해자지원센터의 도움을 받게 됐습니다.

지난 달 19일 경기도 파주시에 거주하는 78살 여성 김모 씨는 술값을 달라고 행패를 부리던 친아들 53살 정모 씨에게 맞아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노령인데다 얼굴뼈가 함몰돼 중환자실에 입원하게 됐지만 김씨 가족은 어려운 형편에 치료비를 당장 마련하지 못했습니다.

가족 간에 벌어진 범죄는 당초 지원 대상이 아니지만, 사연을 알게 된 파주경찰서 피해자 전담 경찰관과 범죄피해자지원센터의 협조로 후원금으로 들어와 있던 돈을 치료비로 지원하게 됐습니다.

지난 6일 고양·파주범죄피해자지원센터는 심의위원회를 열어 김씨를 지원하기로 의결해 김씨는 수술비 등 5백만 원을 받게 됐습니다.

아들 정씨는 평소 알콜 의존 증세가 심했고 당시도 만취해 이날 범행을 기억하지 못했고 결국 친어머니를 때려 다치게 한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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