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군 티크리트 공세에 사담 후세인 무덤 파괴돼


오프라인 대표 이미지 - SBS 뉴스

이라크 정부군이 티크리트 탈환 작전을 벌이는 과정에서 티크리트 외곽에 있는 사담 후세인의 무덤이 파괴됐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15일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이 묻힌 그의 고향 오우자 일대를 찍은 영상을 보면 무덤이 있던 자리에는 콘크리트 잔해와 기둥만 남았고 무덤을 장식했던 후세인의 사진은 사라졌습니다.

후세인 전 대통령의 유해는 훼손을 우려한 추종자들이 다른 장소로 옮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니파 신자들이 대다수인 후세인 전 대통령의 고향 마을에는 카셈 술라이마니 이란군 사령관과 시아파 민병대 지도자의 사진이 깃발과 함께 내걸렸습니다.

시아파 민병대 관계자는 "이 지역은 후세인의 무덤 때문에 이슬람국가 IS 무장대원이 많이 모이던 곳 가운데 하나"라며 "IS가 무덤 주변에 폭탄을 심어놓고 기습을 준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후세인 전 대통령의 무덤은 IS가 북부 지역에서 세를 넓히던 지난해 8월에도 정부군과의 교전으로 피해를 봤습니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