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크리트서 IS '자폭 자원자' 200명"…이라크군 전진 유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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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북부 도시 티크리트를 둘러싸고 테러단체 이슬람국가 즉, IS와 교전 중인 이라크군은 IS가 시내 중심부에서 대규모 자살폭탄 공격을 계획한다는 소식에 시내 진입을 유보했습니다.

이라크 현지언론 샤파크뉴스는 IS가 시내에서 자살폭탄 자원자 200명을 대기시키고 진입로에 폭탄을 상당량 매설했다는 정보를 이라크군이 입수했다고 밝혔습니다.

AFP통신도 이라크군 병력이 시내 중심부의 IS보다 월등하게 많지만, IS가 곳곳에 저격수를 배치하고 도로매설폭탄 수천 발을 설치해 이라크군의 전진 속도가 늦춰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작전에 참여한 압둘와하브 알사디 이라크군 중장은 AFP통신과 인터뷰에서 "우리 공군의 폭격은 부정확하고 효과가 제한적이지만, 미군은 공중 조기경보 통제기를 이용해 목표물의 위치를 정확히 특정할 수 있다"며 미군 공습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또한, 현지 언론 이라키뉴스는 티크리트 남부 알부아질 지역에서 주황색 죄수복을 입은 시체 약 20구가 묻힌 무덤이 발견됐다고 보도했습니다.

티크리트 북서부 스피처기지에서도 감식반이 파견돼 집단 매장 터를 조사 중이라고 이 매체는 덧붙였습니다.

스피처 기지는 지난해 6월 IS가 점령하면서 시아파 출신 이라크군과 민병대원 수백 명을 집단 살해한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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