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상가 1층서 불…2∼3층 목욕객 등 51명 연기 마셔


오늘(15일) 낮 4시 반쯤 경남 창원시 성산구 상남동의 한 3층짜리 건물 1층 치킨집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 불로 연기가 순식간에 위로 퍼지면서 2∼3층 목욕탕에 있던 시민 수십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이 가운데 50명이 연기 흡입으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습니다.

옥상으로 대피한 일부는 소방당국이 지상에 설치한 에어매트로 뛰어 내렸습니다.

이 과정에서 1명이 머리를 다쳐 중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일부는 스스로 유리창을 깨고 에어매트로 탈출하기도 했다고 목격자들은 전했습니다.

목욕탕에 있다가 대피한 44살 김모 씨는 "3층에서 목욕을 하는데 시커먼 연기가 보여서 대피했다"며 "화재 경보는 듣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불은 치킨집과 인접한 점포 2곳 등 136 제곱미터를 태우고 소방서 추산 3천5백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낸 뒤 20분 만에 꺼졌습니다.

소방당국은 튀김기름을 가열하다가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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