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언론 "프랑스 외무 '佛·獨 상황은 한·일과 달라'"


로랑 파비우스 프랑스 외무장관은 2차대전 이후 앙금을 씻고 화해한 독일-프랑스와, 한국-일본의 상황은 서로 다르다는 견해를 밝혔다고 지지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일본과의 외교·국방장관 연석회의 참석차 방일한 파비우스 장관은 도쿄 도내 프랑스 대사관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아시아를 둘러싼 상황도, 지리적 조건도 프랑스·독일과는 다르다는 것을 잊어선 안 된다"고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습니다.

파비우스 장관은 이어 "프랑스·독일은 역사상 서로 침략했지만 제2차 세계대전 종결을 계기로 화해했다"며 "지금은 세상에서 가장 친한 나라"라고 소개했습니다.

앞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은 지난 10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일본과 주변국과의 화해를 언급한 데 대해 "일본과 독일은 2차대전 중에 무엇이 일어났는지, 어떤 상황하에서 전후처리에 임했는지 등 경위가 달라 양국을 단순 비교하는 것은 적당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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