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연, 박인비 제치고 시즌 첫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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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유소연이 박인비를 제치고 시즌 첫 승을 거뒀습니다.

유소연은 중국 하이난성 하이커우 미션힐스골프장 블랙스톤코스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7개를 잡고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로 4타를 줄였습니다.

최종 합계 13언더파를 기록한 유소연은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박인비를1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습니다.

지난해 8월 미국여자프로골프 LPGA 투어 캐나다 퍼시픽 오픈 우승 이후 약 7개월 만의 우승이자,유럽 골프 대회에서는 첫 승입니다.

박인비에 1타 뒤진 단독 2위로 4라운드를 시작한 유소연은7번 홀에서 위기를 맞았습니다.

티샷이 해저드 울타리를 훌쩍 벗어나 카트 도로 옆 돌 사이에 떨어져 언플레이어블을 선언했고,이 홀에서 더블보기로 2타를 까먹었습니다.

그래도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9번 홀에서 버디를 잡은 데 이어11번 홀과 12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박인비에 1타 차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박인비도 쉽게 추격을 허용하지는 않았습니다.

박인비는16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 다시 공동 선두를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유소연은17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다시 단독 선두로 나섰고, 마지막 18번 홀에서 박인비와 나란히 파를 기록하며1타 차 우승을 확정했습니다.

전날까지 단독 선두를 달리며 대회 2연패와 2주 연속 우승에 다가섰던 박인비는 마지막 날 역전을 허용하며 정상의 자리를 내줬습니다.

중국 린시위와 노르웨이의 수잔 페테르센은 합계 10언더파 공동 3위를 차지했고, 안신애는6언더파 7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유소연은 박인비와 함께 단체전 우승도 차지했습니다.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은 각 국가 출전 선수 중 상위 2명의 성적을 합산해 단체전 순위를 정하는데, 유소연과 박인비는 합계 25언더파를 기록해2위 노르웨이 선수들을 무려 15타 차로 따돌렸습니다.

한국 선수들은2013년 박인비·김하늘,2014년 박인비·유소연에 이어3년 연속 단체전 우승을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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