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막자" 서울시, 배관공사때 용접시공 제로화 추진


서울시가 올해부터 배관 공사를 할 때 용접 불꽃이 화재로 번지는 사고를 막기 위해 현장 용접시공 제로화를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새로 설계하는 공사에는 나사접합이나 프레스 접합 같은 비용접 접합 방법을 적용하도록 유도하고, 기존에 시공 중인 공사장에서는 최대한 공장에서 용접하고 나서 반입하도록 하겠다는 내용입니다.

시 관계자는 "배관공사 시 용접을 대체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된 만큼 적극적으로 적용해 안전사고 위험을 줄이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더해 시는 이달 중 가설기자재의 품질에 대한 현장관리 매뉴얼도 만들어 보급하기로 했습니다.

가설재는 구조물을 올릴 때 지지하는 역할을 하는데 불량이거나 비규격품을 쓰면 붕괴하는 등 건설 재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지난달 일어난 사당종합체육관 붕괴사고도 타설 공사를 할 때 거푸집을 받쳐주는 시스템 동바리가 부실했던 것이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이에 따라 시는 가설기자재를 반입할 때 등록증, 등록품목 리스트, 스티커 부착 여부를 확인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매뉴얼을 제작하고 현장에서 이 기준에 맞는 자재만 사용하도록 할 방침입니다.

시는 또 공사장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의 환경을 개선해 안전한 건설환경을 조성해나갈 계획입니다.

안전교육을 통해 인부의 책임감과 자긍심을 고취하고 심리상담 등을 통해 공사현장의 불편사항이나 근로자 개인의 고민 등을 청취합니다.

또 휴게실, 화장실, 식당, 쉼터 등 근로환경을 개선해 근로자의 심리적인 안정을 도모합니다.

시 관계자는 "현장관리 품질을 향상하고 근로자의 인권존중을 통해 안전한 공사 현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