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 헬기 수색 사흘째…동체 위치 파악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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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안 가거도 해상에서 추락한 해경 헬기 수색 작업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지만, 아직 실종자들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수색팀은 실종자들이 동체 안에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동체가 가라 앉은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신승이 기자입니다.

<기자>

해경과 해군은 밤새 조명탄을 터뜨리며 사고 현장 수색을 계속했습니다.

수색작업에는 군함과 민간어선 등 배 43척과 항공기 14대가 동원됐습니다.

현재까지 헬기 파편과 가방, 신발 등이 발견됐지만 최승호 기장과 부기장 백동흠 경위, 응급구조사 장용훈 순경 등 실종자 3명은 찾지 못했습니다.

날이 어둡고 사고 해역의 수심이 깊어 수색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어제(14일) 낮부터는 해군 첨단 장비를 이용해 바닷 속 동체 위치를 파악하고 있으며 무인 잠수정도 투입한 상태입니다.

수색팀은 오늘 오전 중 헬기 동체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이르면 정오 쯤 인양 작업에 나설 계획입니다.

응급환자를 이송하기 위해 이동 중이던 사고 헬기는 그제 저녁 8시 반쯤 전남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 남쪽 5.5km 해상에서 추락했습니다.

탑승자 4명 중 1명인 박근수 경장이 사고 직후 의식이 없는 채 발견됐지만 한 시간 만에 결국 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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