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센다이서 세계방재회의 개막…아베 "4조 5천억 원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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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해 방지 및 피해 경감을 위한 행동지침을 논의하는 제3차 유엔세계재해위험경감회의가 14일 동일본대지진(2011년 3월11일) 피해지역인 미야기(宮城)현 센다이(仙台)시에서 개막했다.

18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회의에는 186개국 대표와 국제기구, 비정부기구(NG0) 관계자 등 1천여 명이 참석했다고 교도통신과 NHK 등이 보도했다.

참석자 중에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등 정상 또는 정상급 인사들과 각료들이 대거 포함됐다.

한국 대표로는 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과 김성주 대한적십자사 총재 등이 참석했다.

아베 총리는 개회식 연설을 통해 국제사회의 방재에 대한 일본의 기여 구상을 담은 '센다이 방재 협력 이니셔티브'를 발표했다.

이를 통해 아베 총리는 향후 4년간 개발도상국의 인프라 정비 등에 40억 달러(약 4조 5천억 원)를 출연하고, 방재 전문가 4만 명을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일본은 많은 재난을 겪으며 지식과 기술을 쌓아왔다"며 "국제사회에 대한 공헌을 더욱 강력하게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동일본대지진 당시 국제사회의 각종 지원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반 총장은 "우리는 동일본대지진으로부터 4년이 지난 시점에 재해지에 모였다"며 "여기서 다루는 것은 세계의 사람들이 현실에서 직면하고 있는 문제"라고 지적한 뒤 "협상을 통해 사람들의 요망에 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폐막일인 18일 채택될 행동 지침에는 재해시 사망률 및 경제손실 감소의 목표치가 명시될 예정이라고 교도통신이 소개했다.

1, 2차 유엔세계재해위험경감회의는 1994년 요코하마(橫浜)시, 2005년 효고(兵庫)현에서 각각 열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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