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안전투함 '포트워스' 공개…"실전시나리오로 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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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은 오늘 한미연합 독수리훈련을 계기로 국내에 처음 전개된 연안전투함인 포트워스함을 공개했습니다.

리사 프란체티 주한미군 해군사령관은 오늘 부산 해군작전사령부에서 열린 공개 행사에서 "포트워스함 등이 한반도에 전개하는 경우 한국 해군과 실전 시나리오를 갖고 훈련에 임하게 된다"며 "기본적으로 북한의 도발이나 적대행위를 억제하기 위해 임무를 수행하는 것이고 유사시에도 대비할 수 있는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프란체티 사령관은 "한미해군은 한국의 작전 전구 내에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어떤 능력이 요구되는지 매우 명확히 인식하고 있고, 한반도 평화와 번영뿐 아니라 해양 활동, 즉 무역·어선 활동 등을 위해 필요한 능력까지 명확하게 인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북한이 최근 포트워스함의 국내 전개를 두고 공격 훈련이라고 비난한 것에 대해선 "이번 연습이 도발이라고 보지 않는다"며 "연례적이고 일상적이며 연중 지속적으로 한미가 진행하고 있는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그는 "기본 목적은 한반도 평화 안정을 추구한다는 것임을 명확히 하고 싶다"고 덧붙였습니다.

포트워스함 함장인 매튜 카와즈 중령은 "현재 탑재한 무장은 수상전투임무를 위한 모듈"이라며 "이번 전개에서 처음으로 무인헬기가 함정에 탑재됐는데 헬기의 잠재적 가능성에 대해 더 많이 배우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대잠수함 모듈도 모두 실제로 시험적용 하고 있다"며 "다만 대잠 모듈이 구체적으로 언제 전력화가 이뤄질지 일정은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포트워스함은 이달 초 평택항에 입항해 훈련을 마치고 오늘 부산 해작사에 입항했습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해저 지형에 알맞게 얕은 수심에서도 빠르게 기동할 수 있는 미국 해군 포트워스함이 훈련차 국내에 전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100여 명의 장병이 승선한 이 함정은 3천t급으로 시호크헬기와 수직이착륙 무인정찰기, 57㎜ 자동화기, 21기의 지대지 미사일, 헬파이어 미사일 등을 탑재하고 수상전과 대잠전, 대기뢰전이 가능하도록 설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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