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정 원격의료시스템 '바다 위 응급실' 역할 톡톡


해경 경비함에 설치된 원격 응급 의료 시스템이 귀중한 생명을 살리는 바다 위 응급실'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13일 목포해경안전서에 따르면 올 들어 현재까지 도서와 해상에서 헬기와 경비함정을 이용해 응급환자 70명을 긴급 이송했다.

특히 이송 과정에서 함정 원격 응급 의료 시스템을 적극 활용해 응급처치 등 적절한 초동대처를 하고 있다.

실제로 12일 오후 10시 24분께 전남 신안군 비금면 칠발도 인근해상에서 M호 선원 박모(51)씨가 갑자기 쓰러져 몸을 움직이지 못한다는 신고를 받은 목포해경안전서는 경비함정을 급파했다.

현장에 도착한 경비함정은 선원을 옮긴 후 전속으로 이동하면서 원격응급의료시스템을 가동, 대형병원과 환자 정보를 공유했다.

원격 의료 검진 결과 뇌경색이 의심된다는 소견을 받은 해경은 전문 의료진 지시에 따라 산소공급 등 병원도착 전 응급조처를 했다.

박씨는 현재 병원에서 정밀검사 중이며 중환자실에서 집중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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