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리콜 자동차, 87만 대…5년 새 5.5배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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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자동차 리콜이 87만 대를 기록해서 5년 만에 다섯 배 이상 늘었습니다. 자동차 결함에 대해서 소비자와 정부가 적극적으로 대응한 결과로 풀이됩니다.

김범주 기자입니다.

<기자>

작년에 국내에서 결함 등으로 리콜된 자동차가 모두 432종류, 87만 대로 집계됐습니다.

5년 전인 지난 2009년 74종류 15만 9천 대가 리콜됐던 것과 비교하면, 차종으로는 5.8배, 대수로는 5.5배 늘어난 셈입니다.

국산 차는 35개 차종 73만 4천 대였고, 수입차는 397종 13만 6천 대였습니다.

제작사별로는 에어백 결함으로 투싼 12만 3천 대를 리콜했던 현대차가 총 26만 5천 대로 가장 많았습니다.

르노삼성은 시동꺼짐현상을 보인 SM5 16만 2천 대를 포함해 총 18만 6천 대를 리콜해 2위였습니다.

한국GM과 쌍용차가 각각 13만 4천 대와 13만 2천 대로 뒤를 이었고, 기아차는 5천 대로 국내 업체 중에 리콜이 가장 적었습니다.

수입차는 BMW가 2만 9천 대로 가장 많았고 벤츠와 도요타, 아우디폭스바겐의 순으로 리콜이 많았습니다.

정부는 국내 자동차 리콜 중에 90% 정도가 정부의 권고로 이뤄지는데, 결함을 신고하는 소비자가 늘었고 정부도 적극적으로 조사를 한 결과 리콜이 늘었다고 분석했습니다.

국토부는 리콜 활성화를 위해서 자동차 제작사가 결함을 확인하고도 리콜을 미루면 벌금을 물리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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