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톈안먼' 유가족들, 양회 기간 '침묵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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톈안먼 민주화 요구 시위 진압 과정에서 숨진 피해자들의 유가족들은 예년과 달리 올해는 양회 기간 전인대에 진상 규명을 호소하는 서한을 보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가족 모임인 '톈안먼 어머니회' 창립자인 딩쯔린은 미국 자유아시아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올해는 전인대에 진상 규명을 위한 공개 토론회를 요구하는 서한을 보내지 않고 '침묵시위'로 일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당국자들은 '톈안먼 사태는 정치적 혼란'이었다는 공식 입장만을 되풀이하면서 공개 토론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시진핑 국가주석 체제가 들어선 이후 톈안먼 유가족들에 대해 유례없이 감시와 통제를 강화하면서 외신 기자 등 외부 인사들과의 접촉도 막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톈안먼 사태 25주년인 작년 6월 4일 톈안먼 광장을 비롯한 베이징 도심 곳곳은 삼엄한 경계가 펼쳐지면서 긴장감이 감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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