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중 북한대사관, 중국 관영매체 통해 탈북자 맹비난


주중국 북한대사관 측이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를 통해 한국 내 탈북자들의 북한인권 비판 활동을 맹비난하고 나섰습니다.

북한대사관 참사관은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난달 중순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북한 인권토론회를 거론하며 "미국과 남조선 괴뢰당국의 '탈북자'를 이용한 비열한 반 조선 음모"라고 비난했다고 환구시보가 보도했습니다.

워싱턴DC에서는 지난달 17일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 보고서 발표 1주년을 맞아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와 연세대 등의 주최로 북한인권을 주제로 한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중국 관영매체가 이처럼 남북통일, 탈북자 문제 등 민감한 한반도 현안과 관련해 북한 주장을 일방적으로 소개하는 기사들을 잇달아 내보낸 것에는 중국당국의 의중도 직간접적으로 반영됐을 것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또 중국이 북한에 적극적인 관계 정상화 신호를 발신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상황에서 이뤄진 것이라는 점도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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