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풍력발전 육성…2050년까지 전력수요 35%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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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기후변화 대책의 하나로 풍력발전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미 백악관과 에너지부는 12일(현지시간) 공개한 풍력발전 구상 보고서 '윈드 비전'(Wind Vision)을 통해 정부와 민간 부문의 투자 확대를 통한 풍력산업 발전 구상을 공개했다.

오는 2050년까지 미 전체 전력수요량의 35%를 풍력이 담당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 지금은 풍력이 전체 발전량의 4.5%를 차지하고 있다.

이를 위해 미 정부는 업계와 협력해 2050년까지 매년 8∼11GW(기가 와트)씩, 총 400GW의 시설을 확충하기로 했다. 이는 약 1억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시설이다. 연간 투자규모는 약 700억 달러(약 78조5천억 원)다.

보고서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 취임 이후 미국의 풍력 발전량이 3배로 늘었다"면서 "저비용, 무오염, 재생 가능한 에너지인 풍력 발전은 미국이 할 수 있는 최상의 선택 중 하나로 관련 시장이 계속 급성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또 "풍력발전은 미국 경제를 저탄소 경제로 탈바꿈시키고 기후변화와 공기질, 공중보건, 물부족과 같은 주요 사회적 도전과제들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된다"면서 "아울러 2050년까지 엔지니어와 건설 노동자, 트럭 운전사, 시설 운영자 등 60만 개 이상의 일자리 창출 효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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