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LTE-A 기술 유출 의혹' 中 통신업체 간부 수사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인 화웨이의 한국지사 임원이 초고속 이동통신서비스인 LTE-A 기술을 유출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화웨이코리아 상무 A씨가 전 회사인 에릭슨엘지에서 근무할 때 LTE-A 설계정보 등 영업기밀 자료를 USB에 담아 유출한 의혹이 제기돼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에릭슨엘지는 스웨덴 통신장비업체 에릭슨과 LG정보통신을 흡수한 LG전자가 2010년 공동투자해 설립한 회사로 A씨가 소속된 화웨이와는 세계 통신장비시장에서 1, 2위를 다투고 있습니다.

A씨는 2000년대 초반 LG정보통신에 입사한 뒤 퇴사 전인 지난해 6월까지 에릭슨엘지 영업지원 관련 부서에서 LTE 통신네트워크 공급사업을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씨는 LG정보통신을 퇴사한 지 한 달 만에 경쟁사인 화웨이코리아로 이직해 상무로 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A씨가 에릭슨엘지의 이동통신 핵심 기술을 화웨이코리아에 넘긴 것으로 의심된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의혹이 입증되는 대로 산업기술 유출방지법 위반으로 입건할 방침입니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