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시범경기 문경찬 4이닝 무실점…KIA 3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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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내기 문경찬이 프로야구 시범경기 첫 선발 등판에서 인상적인 투구로 확실한 눈도장을 받았습니다.

대졸 신인인 오른손 투수 문경찬은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동안 사4구 하나 없이 2안타만 내주고 무실점을 기록하며 KIA의 5 대 2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비록 문경찬이 상대한 넥센 선수들이 주전급은 아니었지만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투구였습니다.

최고 구속은 시속 139㎞에 그쳤으나 제구력과 새내기답지 않은 경기 운영 능력을 보여준 문경찬은 삼진을 3개나 빼앗았습니다.

인천고-건국대 출신 문경찬은 지난해 열린 2015 신인 2차 지명회의에서 2라운드에 KIA에 지명된 신인입니다.

올해 시범경기에서는 지난 8일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구원 등판, 1이닝 동안 삼진 하나를 곁들여 무실점했습니다.

선발 등판은 처음 한 문경찬은 2회 2사 후 문우람에게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맞아 처음 출루시켰습니다.

하지만 장영석을 3루수 땅볼로 요리해 더 이상의 진루는 막았습니다.

3회를 다시 삼자범퇴로 요리한 문경찬은 4회 선두타자 임병욱에게 우전안타에 이어 도루를 허용했지만 후속타자를 범타 처리하며 스스로 위기를 헤쳐나갔습니다.

2사 후 폭투로 주자를 3루까지 보냈지만 서동욱을 투수 앞 땅볼로 잡아내고 실점없이 마운드를 내려왔습니다.

문경찬은 KIA가 1 대 0으로 앞선 5회말 수비 때 신창호에게 마운드를 넘겼습니다.

이후 신창호가 2이닝, 이준영이 1이닝씩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불안한 리드를 이어가던 KIA는 8회 넉 점을 뽑아 승리를 확신했습니다.

1안타와 볼넷 둘로 1사 만루 찬스를 잡고서는 박준태의 밀어내기 몸에 맞는 공, 차일목의 3루수 앞 땅볼로 한 점씩 추가한 뒤 최희섭의 2타점 좌전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습니다.

전지훈련 기간 연습경기에서 9전 전패를 당한 KIA는 시범경기 개막전에서도 패배를 맛봤지만 이후 3연승을 달렸습니다.

중반 이후 박병호, 서건창, 김민성 등 주축들을 내보내기 시작한 넥센은 8회 문우람의 2루타로 한 점을 만회하고 9회 이성열의 희생플라이로 다시 한 점을 보태는데 그치면서 2승 뒤 시범경기 첫 패배를 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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