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99홀 연속 노보기…100홀째에 기록 중단


여자골프 세계랭킹 2위 박인비의 연속 노보기 행진이 '100홀'째에 중단됐습니다.

박인비는중국 하이난성 하이커우의 미션힐스 골프장 블랙스톤 코스(파73)에서 개막된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월드레이디스 챔피언십에 출전해 10번 홀에서 1라운드를 시작했습니다.

박인비는 16번홀까지 7개홀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잡아내 연속 노보기 행진을 99개 홀까지 이어갔습니다.

박인비는 그러나 100번째 홀인 바로 다음 홀(파4,17번 홀)에서 아쉽게 보기를 범해 연속 노보기 기록을 더 이상 이어가지 못했습니다.

99홀 연속 노보기는 LPGA투어가 기록을 집계한 이후 최초의 기록입니다.

PGA투어에서는 지난 2000년 타이거 우즈가 110홀 연속 노보기 신기록을 작성한 바 있습니다.

박인비는 보기를 범한 뒤 바로 다음 홀인 파5, 18번 홀에서 이글을 잡아 전반 9홀까지 4언더파로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습니다.

지난주 미국 LPGA투어 HSBC 위민스챔피언스에서 시즌 첫승을 올린 박인비는 이번 대회에서 2주 연속 우승이자 2년 연속 우승을 노립니다.

박인비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수잔 페테르센을 5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습니다.

박인비와 함께 출전한 유소연은 1언더파로 먼저 경기를 마쳤습니다.

월드레이디스 챔피언십은 유럽 여자프로골프투어와 중국 여자프로골프투어가 공동주최하는 대회로 개인전과 단체전을 동시에 진행합니다.

단체전은 같은 팀으로 출전 신청을 한 두 선수의 개인전 스코어의 합산으로 순위를 매기는데 박인비는 유소연과 함께 단체전 우승도 노립니다.

박인비는 2013년 김하늘과, 2014년엔 유소연과 단체전 우승을 차지해 이번에 또 우승할 경우 단체전 3년 연속 우승도 달성하게 됩니다.

단체전 출전팀은 모두 18개 팀입니다.

총상금 60만 달러 가운데 개인전에 50만 달러, 단체전에 10만 달러가 배분되고 개인전의 우승 상금은 7만 5천달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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