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차별 항의' 미국 퍼거슨서 경찰 2명 피격


백인 경찰의 비무장 흑인 사살로 인종차별 항의시위가 벌어진 미국 미주리 주 퍼거슨 시에서 경찰관 2명이 총격을 당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12일 새벽 퍼거슨 경찰서 앞에 모인 시위대가 해산하는 과정에서 총격이 발생해 경찰관 2명이 각각 어깨와 얼굴에 총상을 입었다고 AP 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습니다.

이들은 병원으로 후송됐으며 의식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 카운티의 존 벨마 경찰서장은 "경찰관들이 시위현장에 서 있다가 경찰이라는 이유만으로 총을 맞았다"고 말했습니다.

현지신문인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는 150명 정도인 시위대가 해산할 무렵 총성이 울려 시위대 일부가 땅에 엎드리거나 뛰기 시작했고 곧 무장한 경찰들이 나타났다고 보도했습니다.

시위대는 하루 전 토머스 잭슨 퍼거슨 경찰서장이 지난해 8월 발생한 백인 경관의 비무장 흑인 사살 사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의를 밝힌 뒤 경찰서 앞에서 밤새 시위를 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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