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 오키나와 미군기지공사 재개…주민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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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는 오키나와 현 주일미군 후텐마 비행장의 이전 대상지인 현내 헤노코 연안에서 해저 지질조사를 재개했습니다.

방위성 오키나와 방위국은 작년 9월 중단했던 해저 지반 강도를 조사하는 보링조사를 재개했다고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앞서 지난 3일 나카타니 겐 방위상이 헤노코 연안 매립공사를 오는 여름 시작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오키나와 방위국은 작년 8월 보링조사를 시작해 12곳에서 조사를 완료했다가 다음 달 오키나와 지사선거에 미칠 영향 등을 감안해 일시 조사를 중단했습니다.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기자회견에서 "환경 보전에 만전을 기하면서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군기지 현내 이전에 반대하는 여론을 등에 업고 작년 당선된 오키나와 지사와 시민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오나가 다케시 지사는 보링조사 재개에 대해 "매우 유감"이라며 "모든 수단을 동원해 헤노코에 기지를 만들지 않도록 하겠다는 공약을 실현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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