넴초프 딸 "아버지 피살 책임은 푸틴이 져야"


피살된 러시아 야당 지도자 보리스 넴초프의 유족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이번 사건의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넴초프의 딸 자나는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아버지는 푸틴 대통령 반대세력 중 가장 유력한 인물이었고, 야권의 대표적 지도자였다"며 "이번 사건과 관련해 정치적으로 비난받을 사람은 푸틴 대통령"이라고 말했습니다.

자나는 아버지의 피살 이후 "야당은 힘을 잃었고, 모두 두려워하고 있다"며 "아버지처럼 정부와 맞설 수 있는 경험과 능력을 가진 인물이 없다"고 전했습니다.

자나는 이어 이번 사건을 수사 중인 러시아 당국이 독립적인 조사에는 관심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당국은 이번 사건의 용의자로 체첸 출신 자우르 다다예프 등을 구속했습니다.

그러나 당국이 다다예프 등 용의자들을 고문하면서 자백을 강요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러시아 정부가 사건의 진실을 은폐하려고 한다는 의혹이 퍼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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