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테말라 기자 총격 피살 전국서 항의 시위


과테말라에서 기자들이 괴한의 총에 맞아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전국의 언론인들이 항의 시위를 벌였습니다.

기자들은 과테말라 수도 테구시갈파를 포함한 지역 경찰서와 시청 앞에서 폭력을 규탄하고 사건의 진상 규명을 요구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지난 10일 수치테페케스 주의 한 공원에서 프렌사 리브레 신문사의 기자 다닐로 로페스와 누에보 문도 라디오방송의 페데리코 살라사르가 오토바이를 탄 괴한이 쏜 총에 맞아 사망하고 케이블TV 채널의 기자 1명이 부상했습니다.

로페스는 지역 시장들의 부정부패와 관련해 기사를 쓰고서 협박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위에 나선 언론인들은 지역의 정치인과 범죄조직의 폭력과 협박에 수시로 노출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오토 페레스 몰리나 대통령의 대변인 호르헤 오르테가는 숨진 기자들을 애도하고 유족과 동료 기자들을 위로하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수사 당국은 용의자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으나 살해 동기와 청부 살인 등의 여부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