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에 코란도 투리스모 택시 1천 대 달린다


아프리카 북서단에 있는 모로코에서 쌍용자동차의 다목적차량(MPV) 코란도 투리스모가 택시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쌍용차는 올해 중 코란도 투리스모(수출명 로디우스) 1천 대를 모로코에 택시용으로 납품합니다.

모로코 정부는 지난해 코란도 투리스모를 택시로 승인했습니다.

이에 현지 대리점들이 코란도 투리스모 택시를 전시해보니 반응이 좋아 1천 대를 추가 주문한 것입니다.

지난해 쌍용차는 렉스턴 W, 코란도 C, 코란도 투리스모 등을 포함해 모로코에 총 260여 대를 수출하는데 그쳤지만, 투리스모 택시의 인기에 힘입어 올해는 수출 실적을 4배 가까이 끌어올릴 수 있게 됐습니다.

모로코는 관광객이 많아 다인승 택시에 대한 수요가 많은 편입니다.

또 모로코 정부가 노후화한 택시를 새 차로 교체할 경우 지원금을 주기로 하면서 택시 교체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쌍용차는 지난해 전 세계에 총 7만2천11대의 코란도 투리스모를 수출했습니다.

특히 벨기에의 한 지방정부가 코란도 투리스모를 고속도로 안전 및 통제차량으로 선정해 25대를 납품하는 등 유럽 SUV 특수차량 시장도 개척하고 있습니다.

반면, 내수시장에서는 기아차의 신형 카니발에 밀려 판매가 위축되고 있습니다.

올해 1∼2월 투리스모 판매량은 670대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58.7%나 쪼그라들었습니다.

이에 따라 쌍용차는 상품성을 강화한 투리스모를 출시하고, 대대적인 판촉 행사를 벌이는 중입니다.

이달 내 투리스모를 살 경우 선수율 없이 연 1.9%(36개월), 3.9%(48개월), 5.9%(72개월)의 저금리 할부를 운영하고 있으며, 할부원금이 1천만 원(36개월 이상) 이상이면 추가로 2채널 블랙박스를 증정합니다.

쌍용차 관계자는 "올해도 내수시장뿐만 아니라 신시장을 개척하고 국가별 마케팅 활동을 강화해 판매량을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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