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서 한국인 총상 입고 숨져…올해 5명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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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필리핀에서 60대 한국인 남성이 총을 맞아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필리핀에서 피살된 한국인 올해 벌써 5명입니다.

최효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3일 필리핀의 수도 마닐라의 북서쪽에 위치한 수빅 시의 한 외진 도로변에서 남성 변사체가 발견됐습니다.

신원 확인 결과, 60세의 한국인 남성으로 밝혀졌습니다.

발견 당시 이 남성은 심하게 부패된 상태였고, 가슴에는 총상 흔적이 확인됐습니다.

숨진 남성은 필리핀에서 4년가량 머물며 개인 사업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리 정부는 주필리핀 한국대사관을 통해 현지 경찰에 철저한 수사를 요청했고, 해외 사건 사고 담당 인력도 보강할 계획입니다.

지난달엔 마닐라 인근의 한 가게에서 40대 한국 여성이 피살되는 등 불법 총기류가 범람하는 필리핀 전역에서 한국인들의 희생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올해만 필리핀에서 피살된 한국인은 모두 5명에 달하고, 지난해에는 총 10명의 한국인이 필리핀에서 목숨을 잃어 교민 사회의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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