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 차별' 美 대학서 쫓겨난 백인 학생, 공개 사과


흑인을 비하해 미국 오클라호마 대학에서 제적된 두 백인 학생의 가족이 자식을 대신해 공개 사과했습니다.

지역 신문인 댈러스 모닝 뉴스는 오클라호마 대학 남학생 사교클럽 소속 회원으로 흑인을 '깜둥이'라고 격하했다가 퇴학 처분을 받은 레비 페티트와 파커 라이스의 가족이 사과의 뜻을 발표했다고 전했습니다.

두 학생은 버스 안에서 동아리 회원들을 부추겨 손뼉을 치며 "깜둥이는 우리 클럽의 회원이 절대 될 수 없다"고 외친 혐의로 10일 학교 측으로부터 퇴교 징계를 받았습니다.

고교 시절 골프 선수로 이름을 날린 페티트의 부모인 브로디와 수전은 아들을 대신해 발표한 공개 사과문에서 "아들이 범한 끔찍한 실수의 결과를 평생 안고 살아가야 할 것"이라면서 "아들은 착하지만, 동영상에서 보인 그의 모습은 역겨웠다"며 사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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