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용표 후보자 청문회…대북관계 정책질의 집중


동영상 표시하기

<앵커>

지금 국회에서는 홍용표 통일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청문회는 대북관계에 대한 후보자의 정책 검증에 집중됐습니다.

이경원 기자입니다.

<기자>

여야 의원들은 최근 경색된 남북관계와 관련해 홍용표 후보자가 생각하는 복안을 집중적으로 캐물었습니다.

후보자는 박근혜 정부의 대북 정책은 북한을 고립시키는 게 아니라며, 직접 대북 특사로 가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상현/새누리당 의원 (우) : 북한의 대북 특사로 가겠다, 이런 의향 없으십니까?]

[홍용표/통일부 장관 후보자 (좌) : 특사도 여러 가지 방안 중의 하나로 검토할 수 있고.]

최근 여당 지도부가 공론화 의사를 밝힌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이른바 사드 도입과 관련해, 홍용표 후보자는 도입할 계획이 없는 걸로 안다며 관계 기관과 협의해 결정할 문제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하지만, 야당 의원들은 후보자가 현 정부에서 청와대 통일비서관을 했지만 남북 관계에 진전이 없었다는 점을 들어, 자격이 부족하다는 점을 부각했습니다.

후보자의 도덕성 문제에 대해서도 날 선 질문이 이어졌습니다.

후보자가 교수 재임 시절 논문을 발표하면서 자기 표절 의혹이 있다는 게 쟁점이었습니다.

[신경민/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후보자의 학자적인 양심을 저희들이 도저히 믿을 수가 없습니다. 이것을 일부라고 얘기하는데, 어떻게 이게 일부입니까?]

위장 전입과 세금 탈루 등 다른 의혹에 대한 추궁도 계속됐습니다.

홍용표 후보자는 특별한 반박을 하지 않고, 부적절한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며 사과했습니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