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올림픽축구 감독 "대표팀 윤곽 드러났다"


신태용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은 다가오는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예선에 나설 선수들을 대부분 결정했다고 밝혔다.

신 감독은 11일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22세 이하(U-22) 대표팀 자체 청백전을 마치고 취재진과 만나 "팀의 윤곽은 거의 드러났다. 코칭스태프 회의를 거쳐 16일 소집 때는 정예 멤버를 소집하겠다"는 계획을 드러냈다.

U-22 대표팀은 오는 27일부터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AFC U-23 챔피언십 예선에 출전한다.

내년에 카타르에서 열리는 이 대회 본선이 2016 리우올림픽 아시아 지역예선을 겸하는 만큼 대표팀으로서는 이번 대회가 리우를 향한 첫 걸음인 셈이다.

이광종 전 감독이 급성 백혈병으로 물러나면서 지난달부터 지휘봉을 잡은 신태용 감독은 지난 9일 대표팀을 처음 소집해 선수들을 지켜봤다.

이번 소집 훈련에는 K리그 클래식 소속 선수 20명, K리그 챌린지 5명, 대학팀 12명 등 모두 37명이 참가했다.

오는 16일부터 이어지는 2차 소집훈련에는 23명이 모이기 때문에 이번에 훈련한 선수 중 최소 14명은 다음 소집에 빠지게 된다.

이번에 합류하지 않은 해외파까지 고려하면 빠지는 선수는 더 늘어난다.

신태용 감독은 "이번 훈련에서 선수들이 열심히 하는 모습을 봤다. 전반적으로 가능성을 많이 봤다"고 총평을 내놨다.

그는 "첫날 미팅에서 바라는 점을 얘기했는데 아직 선수들이 감지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는 것 같아 실망스러웠지만, 훈련하면서 고칠 수 있기에 염려하지는 않는다. 좋은 모습과 희망을 더 많이 봤다"고 밝혔다.

신 감독은 "지금 선수들의 나이에는 경기에 꾸준히 뛰는 것이 큰 차이를 만든다"면서 "본인의 소속팀에서 경기에 출전하면 기량이 더 나아질 선수가 많다는 걸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소속팀에서 보여주는 경기력 외에 다른 기준은 제 머릿속에만 있으나, 훈련과 대회에서 보이는 모습이 다를 수 있기에 코치진으로부터 선수들이 대회에서 어떤 역할을 해줄 수 있을지 의견과 조언을 들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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