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후쿠시마 원전사고 후 첫 원전 건설 승인


중국 정부가 지난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처음으로 신규 원전 건설을 승인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중국의 원전 국유기업인 중국광핵집단유한공사는 최근 유관 부처인 국가발전개혁위원회로부터 랴오닝성 다롄의 훙옌허 원전 2단계 사업 승인을 받았다고 통신은 전했습니다.

훙옌허 원전 2단계 사업은 중국의 개량 가압수형 원전기술을 사용한 100만㎾급 'ACPR1000' 원자로 2기를 설치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후 쿠시마 원전 사고 직후인 2011년 3월 신규 원전에 대한 심사·승인 절차를 중단했습니다.

그러나 이듬해인 2012년 10월 점진적이고 질서 있게 원전 건설을 재개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핵안전 계획과 원전 중장기 발전 계획을 통과시켰고 12월 장쑤성 롄윈강 원전 2단계 건설공사를 시작으로 원전 신규 착공을 재개했습니다.

중국의 관련 업계는 최근 2년여 사이에 자국에서 착공된 원전이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전에 승인받은 사업들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이번 훙옌허 2단계 사업 승인이 중국 내 신규 원전 사업 승인의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