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산불 18시간 만에 완전 진화…10㏊ 소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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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10일) 오후 경북 경주시 강동면 안계리 뒷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하루를 넘겨 18시간여 만에 완전 진화됐습니다.

경주시는 산불이 발생하자 산림청·소방 헬기 17대와 소방차 15대, 공무원, 군인 등 2천500여 명을 동원해 진화작업을 벌여 4시간 만에 큰 불길을 잡았습니다.

건조주의보에다 초속 20m가 넘는 강풍이 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이후 날이 어두워지면서 헬기는 철수하고 인력 2천여 명이 현장에 대비해 남은 불을 정리하는 한편 강풍으로 불이 다시 번질 것에 대비해 방화선을 구축하고 밤샘 경계근무에 들어갔습니다.

밤사이 불씨가 되살아나면서 포항시 연일읍 방면 야산으로 옮겨 붙었으나 크게 확산하지는 않았습니다.

날이 밝자 경주시는 헬기 10여 대와 인력 1천여 명을 동원해 11일 오전 8시 완전히 진화했습니다.

경주시는 이번 산불로 임야 10㏊가량을 태운 것으로 집계했습니다.

또 강동면 복지회관으로 대피했던 온정마을 시설 수용자 49명도 오늘 오전 마을로 돌아갔습니다.

경주시는 산불이 해병대 훈련 도중 신호탄의 불씨가 옮겨 붙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화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해병대 관계자는 "산불발생 인근지역에서 훈련한 사실은 맞지만 정확한 원인은 아직 조사 중"이라고 해명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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