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문으로 들었소' 이준-고아성 입은 커플니트, 알고보니 실제 윤복인 작품


오프라인 대표 이미지 - SBS 뉴스

SBS 월화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극본 정성주, 연출 안판석)에서 이준과 고아성이 입은 커플니트가 실제로 윤복인이 뜨개질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9일 방송된 ‘풍문으로 들었소’ 5회에선 봄의 어머니 진애(윤복인 분)가 뜬 파란색 니트를 인상(이준 분)과 봄(고아성 분)이 나란히 입은 장면이 공개됐다. 인상은 옷의 출처를 묻는 어머니 연희(유호정 분)의 질문에 “장모님이 손수 뜨신 옷”이라고 대답했다.

10일 제작진에 따르면 이는 진애 역 윤복인이 실제로 뜨개질한 옷이다. 그동안 윤복인은 대본에 따라 촬영장에서 뜨개질을 해왔다. 이전 작품 ‘밀회’ 때부터 윤복인의 이런 재주를 알고 있던 정성주 작가와 안판석 감독은 이번 드라마에 그 특기를 극중에 녹여냈다.

윤복인은 제작진을 통해 “니트의 경우 원래는 극중 남편인 형식 역 장현성씨에게 주려고 뜬 건데, 극중 사위가 된 인상에게 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감독님과 상의했다”며 “그러다 5회 대본을 보니 인상뿐만 아니라 봄이 에게도 같은 니트가 주어지는 설정이더라”라고 전했다.

이어 “그동안은 촬영장에서만 뜨개질을 했는데, 이 때문에 집으로 재료를 가져가서 밤새 니트를 떴다”며 “그래서 인상이와 봄이가 같은 니트를 입게 된 것이다. 조만간 아기니트도 선보일 것”이라고 깜짝 공개했다.

서울 홍제 3동에 산다는 윤복인은 이번 드라마 때문에 지역주민 사이에서 유명인사가 됐다. 그는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릴 따름”이라며 “사실 우리 드라마는 안판석 감독님과 정성주 작가님 덕분에 팀워크가 좋기 때문에 이런 호의적인 반응도 따라 오고 있는데, 촬영장에 가는 날은 마치 명절날 친척만나는 기분이 들 정도로 설렌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무엇보다 지금 브라운관에는 과장된 연기와 자극적인 이야기가 담긴 드라마가 많아진 터라서 우리 드라마같은 드라마가 꼭 필요하다”면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풍문으로 들었소’는 10일 밤 10시 6회가 방송된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강선애 기자)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