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매디슨시 전산망 다운…'흑인 사망 사건' 보복 추측


미국 위스콘신 주 매디슨 시의 웹사이트가 해킹 공격을 받고 다운됐으며, 이는 최근 비무장 흑인이 백인 경찰의 총에 맞아 사망한 사건에 대한 보복 차원으로 보인다고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매디슨 시 데인 카운티의 비상관리부는 "지난 월요일 늦게 사이버 공격과 관련한 대규모 인터넷 활동을 감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이버 공격으로 메디슨 시 공식 웹사이트는 물론, 이메일 시스템도 한때 마비됐습니다.

해커들은 경찰 차량 내부의 랩톱망도 공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매디슨 시는 전산망을 복구했지만 아직 배후가 누구인지는 밝혀내지 못했습니다.

위스콘신에서는 지난 6일 밤 윌리엄슨 스트리트의 한 주택에서 비무장 흑인 청년 토니 로빈슨이 백인 경관 맷 케니의 총을 맞고 사망한 뒤 연일 대규모 시위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일각에선 국제 해커조직 어나니머스와 연계된 일부 해커들이 그동안 이번 사태와 관련해 경찰의 '잔혹함'을 비판해 왔다는 점에서 이들의 소행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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