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합류 영국 여학생 침실서 여행 체크리스트 발견


이슬람국가, IS에 합류하기 위해 영국을 떠난 10대 소녀들이 시리아 여행을 위해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체크리스트가 발견됐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지난달 시리아로 떠난 3명의 영국 10대 소녀 중 한 명의 가족이 이 소녀의 침실에서 발견한 체크리스트를 경찰에 건넸다며 이같이 전했습니다.

서로 다른 2명이 손글씨로 일기장과 수첩에 작성한 이 목록에는 항공권에서부터 양말에 이르기까지 소녀들이 시리아까지 여행을 하는 데 필요한 품목들이 상세히 적혀 있습니다.

열거된 품목 중에는 항공권과 양말 외에도 휴대전화, 속옷, 화장품, 제모기, 비자 발급과 호텔 투숙에 드는 비용 등도 포함됐습니다.

이런 품목들은 IS가 온라인 상에서 신규로 합류하는 대원들에게 필요하다고 안내한 품목과 일치합니다.

이런 체크리스트 작성은 소녀들이 IS 합류를 위한 여행에 필요한 충분한 돈을 갖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신중을 기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가디언은 분석했습니다.

런던 동부에 있는 베스널그린 아카데미 동급생인 샤미마 베검과 카디자 술타나, 아미라 아바스 등 3명은 이른바 '지하디 신부'가 되기 위해 지난달 17일 영국을 떠나 터키로 간 것으로 추정됩니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