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 도검 보여주며 식당 업주 등 협박한 일당 검거


길이 101㎝의 도검 등을 소지하고 다니며 식당 업주와 종업원들을 감금·협박하는 등 상습적으로 행패를 부린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광주경찰서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심모(52)씨 등 3명을 구속하고 이모(48)씨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0일 밝혔다.

심씨 일당은 지난 1월 21일 오후 3시 30분께 경기도 광주시 중부면 소재 한 식당에서 종업원 A(54·여)씨를 식당 내 방에 약 10분간 가둔 혐의를 받고 있다.

심씨 등은 전날 오후 8시께 해당 식당을 찾아와 공짜로 음식을 달라고 했지만 A씨가 이를 거절하자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심씨 일당이 A씨를 감금했을 당시 101㎝짜리 도검을 보여주며 "어제 왜 음식을 안 줬냐. 칼로 긁어버리겠다"고 위협했다고 전했다.

고향 선후배 사이인 이들은 2013년 5월부터 지난 1월까지 21회에 걸쳐 경기 광주시 소재 식당 3곳에서 업주나 종업원들을 상대로 협박·감금 등을 일삼은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자들을 겁주기 위해 도검은 물론 회칼을 소지하고 다니거나 몸에 새겨진 문신을 보여줬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들이 보복이 두려워 그동안 신고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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