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박근혜 정부의 특정지역 인사 편중이 심각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난 조사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이 보고서를 낸 새정치민주연합 '박근혜 정부 특정지역편중인사실태조사단'은 "정부 부처나 공공기관, 금융권 등의 고위직 인사를 영남권 출신들이 독점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검찰·경찰·국세청·감사원·공정거래위원회 등 이른바 '5대 권력기관'의 기관장은 모두 영남 출신이었고, 이 기관들의 고위직 168명을 살펴 봐도 42.3%인 71명이 영남권 인사가 차지했다고 조사단은 밝혔습니다.
대통령 등 국가 의전서열 1위에서 10위까지 11명을 살펴봐도 영남권이 8명으로 73%이며, 33위까지 대상을 확대해도 44.1%가 영남 출신으로 나타났습니다.
박근혜 정부 출범 후 임명된 전현직 국무위원 33명 중에는 36.4%가 수도권, 33.3%가 영남권, 15.2%가 충청권, 12.1%가 호남권이었습니다.
'국민 대통합'을 위해 '대탕평 인사'를 하겠다던 약속은 어떻게 된 걸까요.
<넘버스>에서 살펴봤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