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대사 "오바마, 당분간은 우크라에 살상무기 공급 않기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우크라이나 정부군에 당분간은 살상무기를 공급하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주미 독일대사가 밝혔습니다.

페터 비티히 미국 주재 독일대사는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달 백악관에서 메르켈 총리와 회담했을 때 살상무기 지원을 보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당시 "현재 진행되는 외교적, 정치적 노력에 여지를 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에 메르켈 총리와 의견일치를 봤다고 비티히 대사는 전했습니다.

이어 "두 정상은 살상무기 지원에 관한 견해를 교환했으며 현시점에서 방어용 살상무기 공급을 시행하지도 진행하지도 않는다는 데에 두 정상 사이 합의가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현재까지도 오바마 행정부는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서 친 러시아 반군과 싸우는 우크라이나 정부군에 대전차 무기 등 방어용 무기를 지원할지에 대해 아직 논의 중이라는 입장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메르켈 총리와 회담 이후에도 "방어용 살상무기를 지원할 가능성도 현재 검토하는 선택지 중 하나"라면서 "결정은 아직 내려지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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