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난 속 주택 경매 경쟁률 66개월 만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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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세난 속에 수도권의 주택 경매에도 사람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지난달 경매 경쟁률이 5년 반 만에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김범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수도권에서 법원 경매에 나온 주택에 평균적으로 응찰한 사람 수가 5년 반 만에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부동산 경매 정보업체인 지지옥션 집계 결과, 지난달 경매에 나온 수도권 주택의 평균 경매 경쟁률은 7대 1을 기록했습니다.

집 한 채를 낙찰받기 위해 7명이 몰렸다는 뜻으로, 지난 2009년 8월 7.2대 1 이후 최고치입니다.

이런 현상은 수도권에 전세난이 심해지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비용 부담이 적은 경매로 집을 장만하려는 사람들이 몰린 결과로 풀이됩니다.

또 수도권 주택 경매 때 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도 82.7%까지 올라서 작년 10월 이후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좀 더 세밀하게 보면, 경쟁률은 인천이, 낙찰가율은 서울이 각각 가장 높았습니다.

평균 응찰자 수는 인천이 7.5명, 경기가 7.3명, 서울은 6.0명이었습니다.

또 낙찰가율은 서울이 84.2%, 경기가 82.7%, 인천이 77.8%였습니다.

전문가들은 현재 경매시장에서 낙찰을 받더라도 거의 시세차익을 볼 수 없는 상황이어서 당분간 실수요자들이 경매시장에 몰려들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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