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경제

[김범주의 친절한 경제] "아침밥 챙겨드세요" 경쟁 과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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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부 창업 아이템 이거 솔깃하실 것 같은데, 또 다른 아이템 드리겠습니다. 요즘 또 아침밥 대신 차려주는 업소들이 아주 인기에요?

<기자>

네, 아침밥이 사실 먹기 싫은 게 아니고 아침에 조금이라도 더 자려고 거르는 경우가 많잖아요.

그래서 이런 걸 좀 간단하게 주는 업체들이 활황인데, 특히 패스트푸드 업체들이 굉장히 전쟁을 벌이고 있어요.

<앵커>

저는 아침밥이라고 그래서 한식 얘기할 줄 알았는데 그냥 햄버거집 그런데 인가 보죠?

<기자>

네, 그런데 인대요.

요즘 아침에 특히 커피 한 잔 마시는 게 거의 일상생활처럼 됐잖아요.

그래서 커피 한잔 할 돈에 빵까지 끼워주는 건데, 어제(9일) 그런 행사가 있었는데 화면 한 번 보시죠.

전국에서 어제 딱 하루만 이 햄버거집에서는 어제 이 시간대에 햄 넣고 한 간편 아침 빵을 36만 개를 어제 아침에 공짜로 나눠줬어요.

7억 원어치 되는데, 이런 걸 왜 했냐면 아까 제가 말씀드린 잠에 쫓기는 분들을 꾀는 겁니다.

얘기를 한 번 들어 보시죠.

다들 공감하실 거에요.

[장찬근 : 아침을 먹으면 그만큼 잠을 덜 자야 하니까 잠을 더 자는 경향이 있어요.]

100% 공감합니다.

그래서 복잡한 밥 말고, "지나가다가 커피에 아침 빵하고 이렇게 드셔 보시는 게 어떠냐"해서 홍보 차원에서 어제 행사를 한 거거든요.

요새 저렇게 파는 게 프랜차이즈에서 아침에 3천 원 안팎, 싸게는 한 2천 원까지도 팝니다.

그래서 경쟁이 팍팍 붙은 상태인데, 그런데 요새 아침밥으로 뜨거운 동네가 이런데 말고 한 군데 더 있습니다.

<앵커>

저는 개인적으로 아침에 삼각김밥 사 먹는 것 좋아하는데요.

<기자>

편의점에서 주로 그렇게 하는데, 프랜차이즈들은 좀 빵이라면 편의점은 약간 밥, 밥 가지고 뭔가를 해요.

이것도 화면을 좀 보시면 특히, 학생들 개강 시즌 이럴 때 많이 하는데, 빵 대신에 밥을 쪄서 밥에다가 핫도그 소시지를 넣어서 만든 핫도그 대신 밥도그, 밥바, 이런 밥 시리즈들로 굉장히 편의점들은 노리고 있습니다.

서로 약간 타겟이 다른 거죠.

빵하고 밥하고, 이것도 한 번 얘기를 들어보시죠.

[김민주 : 저는 매운 걸 좋아하는데 예전에는 참치마요만 있었다면 요즘에는 매운 불닭 맛도 있고 다양해서 좋은 것 같아요.]

편의점도 아침밥 매출이 매년 한 20%씩 늘고 있거든요.

그래서 아까 주부창업 같은 경우는 주말을 노렸다면, 이렇게 아침을 노린, 뭔가 색다르면서 간단한 아이템이 있으면 굉장히 돈벌이가 되지 않을까.

아침 먹는 트렌드가 생기는 참 반가운 일인 것 같습니다.

<앵커>

아침 먹으면 하루종일 힘 나니까요. 그런데 힘 나는 국민 음료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게 박카스인데 다음 달에 값이 조금 오른다면서요?

<기자>

이게 조금 올라요.

우리나라 약국에서 파는 여러 가지 물건이 있는데 그중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게 박카스이거든요.

이게 다음 달부터 값이 조금 오릅니다.

약국에서 받는 공급가가 한 10% 정도, 지금 410원 한 병에 들어오는데, 이게 450원으로 오르는데, "40원 가지고" 그렇게 생각이 드시죠?

<앵커>

그 정도 오르면 올렸는지도 모를 것 같은데요.

<기자>

그런데 이게 서민들한테는 체감이 될 겁니다.

왜냐하면, 지금 40원이 별거 아닌 것 같아도 약국에 가면 한 병에 500원 받잖아요.

이게 40원 오르면 아마 100원쯤 오를 것 같습니다.

600원 정도 될 것 같아요.

왜냐하면, 지금은 410원에 가지고 와서 90원 정도 남기고 파는 거였는데, 이게 450원이 되면 50원 남기는 건데, 냉장고도 돌려야죠.

그다음에 요새 카드로 내시는 분들이 많잖아요.

"그런 것 수수료 내다보면 10원, 20원 남는 거다." 그렇게 얘기를 해요.

약국들 입장에서는 그러면 600원으로 아마 올리게 될 거다.

이게 이제 500원이라는 게 요새 500원에 마실 수 있는 게 생수 빼고는 없어서 1천 원 한 장내면 둘이서 두 병사서 나눠 먹는 그런 국민 음료의 느낌이 있었다면, 이제는 1천 원에 두 병을 살 수 없는 그런 시대가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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