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흑인참정권 행진 사진서 부시 편집해 구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가 미 흑인 참정권 운동의 상징인 '셀마행진'의 50주년 행사 사진을 보도하면서 조지 W.부시 전 대통령 모습을 편집해 구설에 올랐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전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8일 자 1면 머리기사로 셀마행진 50주년 기념행사 소식을 전하며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중심에 둔 행진 사진을 실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 옆으로 6∼7명이 사이에 부시 전 대통령 내외가 함께 행진했지만 이 사진에는 등장하지 않았습니다.

미국 보수 진영에서는 진보 성향의 뉴욕타임스가 편견 때문에 부시 전 대통령이 빠진 사진을 실었다고 공격하고 나섰습니다.

온라인 매체 '데일리 콜러'는 "뉴욕타임스는 이상하게도 1면 기사에서 행진 첫 줄의 전부를 보여주지 않는 사진을 골라 부시를 잘라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번 행진은 흑인 인권 운동의 대부 마틴 루서 킹 목사가 50년 전인 1965년 흑인의 참정권 획득을 위해 앨라배마 주 셀마에서 몽고메리까지 87㎞를 걸어간 사건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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